이규섭 원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2018년에 복강경으로 자궁근종수술을 한 이력이 있습니다. 결혼하고 자연임신을 4개월 정도 시도하고,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산전검사를 받으러 병원을 갔어요. 

남편은 정상이었는데, 저는 양쪽 나팔관 폐쇄 진단을 받았어요. 예전에 수술했던 이력때문에 유착이 있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나팔관조영술을 할 때는 정말 많이 아팠는데, 그때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검사 과정에서 자궁경 검사도 했고, 폴립이 있어서 폴립절제술도 했어요. 근종이 있긴 했지만 크기가 작아서 임신에는 큰 영향이 없을 거라고 하셨어요. 

주변에서 나팔관조영술이나 자궁경을 하면 3개월 이내에 자연임신이 잘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저도 미련이 조금 남았지만, 결국 원장님을 믿고 시험관 시술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생리 3일차에 방문해서 과배란 주사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크게 힘들지 않았어요. 원장님이 오전 진료만 보셔서 회사에서 눈치가 조금 보이긴 했지만, 병원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아서 크게 문제는 없었어요. 

과배란 주사가 끝난 후 난자 채취를 했는데 16개 정도 나왔고, 채취 후에는 연차를 썼는데, 쓰길 정말 잘했습니다..ㅎㅎ 채취 후 3일 정도는 연차 쓰시길 권장드려요..

피검사 수치가 높아서 신선 이식은 안 되고 동결 이식을 하게 됐는데, 동결 배아가 4개 나왔고 그중 하나는 AB등급, 나머지들도 괜찮은 등급이었어요!

이식 날짜를 정할 때 원장님께서 "정확한 날짜가 필요하면 인공주기, 병원 방문이 괜찮다면 자연주기"라고 하셨는데, 저는 자연주기를 선택했어요. 이식 당일까지 따로 해야 할 건 없었고, 이식 과정도 아프지 않았어요. 이식 전에 인적사항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초음파로 배아가 잘 들어갔다는 걸 원장님과 같이 확인했어요. 그리고 원장님께서 "좋은 꿈 꾸세요."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신기하게도 그날 정말 좋은 꿈을 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