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도 여름, 손정빈 선생님을 통해 인공수정 1차만에 예쁜 공주님을 얻어 지금 그 아이가 세 돌을 바라보고 있어요.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고된일이지만 제가 태어나서 하고 있는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귀한 생명이 저희 가족에서 주는 기쁨이 참 크더라구요!

그래서 올해 둘째를 결심했고 이번에도 당연히 쉽게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을 할 수 있을거라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인공수정 1차 실패 후 정밀 검사를 통해 나팔관 한쪽이 막히고 난소 나이도 2년 전에 비해 많아졌다는 소견을 듣고 달라진 몸 상태에 조금 슬프더라구요.

인공수정과 시험관이 사실 크게 다르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뭔가 시험관은 마지막 보류 같은 느낌이여서 막연히 두려웠는데 선생님께서 크게 힘들지 않다고 격려해 주셔서 시험관 1차만에 또 귀한 생명이 찾아 왔어요!

먼저 2년이 훌쩍 넘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저를 기억해 주셨던 간호사 선생님들의 따뜻함에 참 감사했어요. 심지어 초음파실 선생님께서도 기억해 주셔서 한결같이 따뜻한 분위기의 병원이라 마음 편하게 모든 시술 과정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람마다 시술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의 강도의 차이는 있을텐데 저는 개인적으로 몸이 예민한 편이라 그런지 쉽지는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명확한 진료와 자세한 설명으로 안심 시켜 주셨던 손정빈 선생님, 파워F의 눈물을 이해해 주시고 위로해 주셨던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포기 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요새 첫째가 매일 아기 동생 언제 태어나냐고, 태어나면 자기가 우유도 주고 기저귀도 갈아준다며 함께 초음파 사진 보며 이야기 하는데 첫째 임신때와 또 다른 감동이 있어요 ㅎㅎ

둘째도 건강히 출산하고 사랑으로 잘 양육해 보겠습니다!!
아직 동결 난자 하나 더 있는데 ㅎㅎㅎ 그 친구도 세상 빛을 볼 수 있도록 다시 또 올게요❤️❤️

그동안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병원 더 잘 되길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2024년 한해 간절한 부모들에게 희망을 주시느라 고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에는 더 많은 귀한 천사들이 센텀이룸병원을 통해 좋은 부모님께 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