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9월 난소에 있는 혹 때문에 알콜경화술 상담받으러 갈때까지만 하더라도, 시험관은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난소나이가 제 나이보다 13살은 더 많더군요ㅎㅎㅎ

알콜경화술하고 바로 시험관 하자는 원장님 말씀에 아무 고민없이 네 알겠습니다! 하고 나왔는데

병원에서는 아무렇지 않던 마음이, 병원 앞에서 밥먹으면서 눈물이ㅎㅎㅎㅎ 신랑 앞에서 처음으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11개월동안 진주 부산을 오가면서 거리가 좀 머네...? 싶은 생각 말고는

병원가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자가주사 맞는거, 약먹는거는 힘들지 않았고,

원장님 기술이 좋으셔서 그런지 시술후에도 아프거나 불편한게 전혀 없어서 수월하게 시험관 과정을 진행할수 있었어요.ㅎㅎ

원장님께서 주사맞고 약먹는데 불편한거는 없는지 항상 물어봐주시고,

진료볼때마다 자상하게 봐주시고, 적극처방 해주셔서 지치지 않고 다닐수 있었던것 같아요.

2번의 알콜경화술, 4번의 난자채취, 신선이식 1회, 동결이식 1회만에

지금은 7주 4일차 임산부가 되었습니다ㅎㅎㅎ 

저는 이식 세번안에는 성공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첫 이식에 실패했을때 저보다 더 아쉬워 하시는 원장님모습에,

난자가 1개, 2개 채취됐을때도 저보다 더 아쉬워 하시는 원장님 모습에 참 따뜻했습니다ㅎㅎ

공휴일, 일요일 마다않고 시술해주셨던 이규섭 원장님,

진료볼때마다 친절하셨던 1과 간호사님(다시한번 결혼 축하드립니다!ㅎㅎ),

11개월동안 다니면서 생긴 팔 주사자국을 저보다 더 신경써주셨던 채혈실 선생님,

아프다는 주사들도 안아프게 놔주시는 주사실 선생님,

초음파 볼때마다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는 초음파실 선생님,

시술실에 여러번 가다보니 반갑게 맞아주시고, 멀리서 오느라 고생많다고 해주셨던 11층 간호사선생님들ㅎㅎ

그리고, 결재 후에도 지원금 더 받을수 있는거 없는지 확인해주시고 정산해주신 원무과 선생님들

아! 1개 2개 채취된 난자도 전부 5일배양으로 키워주신 연구실 분들도 모두 감사드립니다ㅎㅎㅎ

삼성창원병원 담당 교수님께서 교수님의 선생님이 센텀이룸에 계신다고 추천해주셔서 이규섭 원장님을 만나게됐고,

난임병원 졸업 후 가려고 했던 분만병원 원장님도 이규섭원장님 제자분이라고 하셔서 신기한 인연이라고 생각됩니다ㅎㅎ

둘째 가질때 남은 동결배아 이식하러 또 오겠습니다! 

그때 또 원장님, 간호사님 만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