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말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을 방문할때까지만 해도 제가 시험관을 할 줄 몰랐네요. 

4~8월까지 난임검사, 과배란, 난자채취, 동결배아 이식까지 과정을 지속하면서 

시험관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동결배아이식 1차 만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이렇게 감사의 글을 남깁니다.

사천에서 부산 해운대까지 왕복 4시간 가량을 다니면서 

접수도 잘 도와주시고, 대기가 길지 않고 친절하게 해주셔서 그래도 수월하게 다닌 거 같습니다.

병원을 다니면서

만 나이는 33세이지만 난소나이가 40대로 나와서 기분이 우울하기도 했고, 

난자 채취가 7개라 기대보다 낮았지만 다행이다라는 감사의 마음도 품기도 했으며, 

자궁인지, 난소인지에 있는 혹때문에 신선 이식을 못하고 일정이 또 미뤄져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2과 원장님 앞에 있는 간호사 분이 제 아쉬움이 느껴졌는지 동결이식이 확률이 더 높다며 얘기해 주셔서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동결이식 후 첫 임테기가 두 줄로 나와서 행복했으며, 

피검 수치와 아기집을 두 개 확인 했을때 '내가 쌍둥이 산모?'이러면서도 쌍둥이와 함께 하는 미래를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심장소리를 들으러 갔을때, 한 아기집의 발달이 많이 늦어서  원장님께서 한 명만 생각하는게 좋겠다 하셔서 그날은 또 우울해지기도 했지요. 

시험관하면서 참 일희일비가 많았네요. 

다음번(9주차) 진료에 한 명이라도 잘 자라고 있기를 소망하면서 

모든 분들이 좋은 결과를 가지기를 기원드립니다

도움 주셨던 모든 분들~, 2과 최종열 원장님과 센텀이룸 선생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