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12주차 둥이 품고 있네요 :)

긴 여정이 될 거라 생각하고 시작한 작년 5월, 그로부터 약 1여년 만에 아기를 품을 수 있게 되었네요.

초반 각 종 검사를 하고 난소나이가 많고 조기페경이 될 수 있다는 얘기에 다소 충격이 컸습니다.

(전 건강에는 좀 자부심가지고 살았는데 말이죠..ㅎㅎ)

하지만 원장님께서 차근히 설명해주시면서 방향을 하나씩 제시해주셔서 무조건 믿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말씀에 늘 신뢰를 주시고 정확하게 상황에 대해 말씀해주시는 점이 저와 맞았던 것 같아요 :)

인공수정 1회 후 시험관 시술 과정으로 넘어가기까지 사실 좀 겁이 났어요... 일 핑계로 몇 달을 미루다

다시 크게 마음먹고 시험관 시술 진행 시작했네요. 그게 작년 10월쯤부터 올해 6월 까지...벌써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니..

마음편하게 시술에 집중하기 위해 일도 쉬게 되었지만 후회는 없어요. 대신 애들 잘 품었으니까요~

3번의 난자 채취와 2번의 이식 과정이 그나마 덜 힘들었던건 원장님께서 시술을 잘 해주셔서

참 다행스럽게도 육체적인 큰 고통이 없어서 인 것 같네요. 

아마 제 기억에 언젠가 시술하고 한 번은 바로 당일 오후에 강의도 할 수 있을만큼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아요~ㅎㅎ

병원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무거운 공기가 있지만 원장님과 담당간호사님 덕분에 잘 다닐 수 있었습니다.

외래에, 시술에 참 바쁘실텐데도 항상 차분하게 진료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원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사실 선생님, 검사실 선생님 그리고 난관조영술과 정밀초음파 봐주신 선생님, 

11층 시술방 선생님, 수정 잘 해주셔서 배아 예쁘게 키워주신 연구원님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주사실 선생님께서는 항상 상세하게 설명 꼼꼼하게 해주셔서 스스로 배주사 잘 놓을 수 있었구요,

제 혈관이 참 잘 안 잡히는 걸 알고 있어 항상 혈액검사할 때마다 긴장하는데, 검사실 선생님은 한 방에 똬악~ 잡으셔서 안심이었구요,

난관조영술과 정밀초음파 봐주신 선생님께서는 어찌나 친절하신지...감동이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모든 시술중에 난관조영술이 제일 아팠는데 덕분에 잘 참을 수 있었습니다 ^^)

11층 시술방 선생님들은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시술할 때 긴장된 마음을 잘 풀고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진료관련 선생님들 못지않게 바쁘신 원무과 선생님들도 감사합니다.

그 많은 서류관리와 쉴틈없이 고객응대를 하시는대도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전원할 시기가 얼마남지 않아 아쉽네요.

마음같아선 여기서 출산까지 할 수만 있다면 다 하겠지만..ㅎㅎ

그렇지 않기에..ㅠ

모두 건강하시고 더 번창하는 병원되길 바라며

특히 손원장님 더 바빠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