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처음 이룸을 찾았던 시기는 자연 임신을 시도한지 채 몇개월 되지 않았던 작년 가을쯤인데 서른중반이라는 나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하고자, 그리고 제 심적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결정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검사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걱정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걱정이 앞선 저에게 단호하고 덤덤한 원장님의 말씀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늦지 않았고 할 수 있고 지금 당장 시작하자는 그 말씀에 이끌려 시작하게 되었죠.

4개월의 기간동안 2번의 난자를 채취했고 소중하고 적은 단 3개의 난자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하게도 단 1번의 시도로 쌍둥이라는 감사한 인연이 제에게 와주었습니다.

아직은 초기라 모든게 조심스럽고 불안한 마음이 크지만 계속 검사 받으면서 그 불안한 마음을 줄이려 애쓰고 있습니다 두려운 과정의 시작을 이끌어 주시고 이 힘들고 긴 과정의 방향을 잡아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이 큽니다.

원장 선생님, 담당 간호사 선생님, 주사실에 선생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글로써 전합니다.

저는 이 과정의 끝이 귀엽고 건강한 두 아이와의 만남이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