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사한 마음을 편지로 써야할 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게시판을 대신하여 감사한 마음을 전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20대 중반에 난소의 물혹 제거 수술로 인해 난소의 기능이 약화되어 자연임신이 힘든 상태였고,
당시 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어린 나이에 자연임신은 무관할 거라던 대학병원의 의사와 이후 자연임신이 어려워 치료를 진행했던 대학병원의 의사에 대한 불신을 가진 채 병원을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하시는 것을 보며
또한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확신을 느끼며
선생님을 신뢰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절망되고 낙심되는 상황 속에
“궁금한 거 있으세요?”
“물어볼 거 있으세요?”
선생님의 한 마디가 위로가 되었고,
차가운 현실 속에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시험관 시도를 위해 치료와 시험관을 진행했고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임신을 하게 되었네요ㅎㅎ
시험관을 진행하며 저와 같이 불안과 초조함, 두려움, 절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매일 마주하고 진료하시면 힘드시죠?ㅠㅠ
저는 선생님과 같이 환자가 우선이 되는 의사가 계셔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습니다...!

배아이식이 잘 되지 않았을 때 함께 안타까워 해주시고
임신이 되었을 때 함께 기뻐해주셔서
그리고 기나긴 여정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ʚ◡̈⃝ɞ

복 받으실 거예요 선생님
제가 선생님을 두고 기도할게요 ❤︎

그리고 원무과 선생님들, 10층 간호사 선생님들, 시술대 위에서 불안하지 않도록 편하게 해주셨던 11층 간호사 선생님들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