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아기 누적임신율 80% 시대"

부산대병원 교수팀 학회 보고

•국제신문 정상도 기자

불임 부부에게 희망의 소식이 전해졌다. 시험관아기 누적임신율 80% 시대가 열렸다.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불임클리닉 이규섭 최종렬 교수팀은 "단 1회의 시험관아기 시술로도 합병증 없이 80% 이상의 누적임신률 실현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생식의학회에 보고했다. 세계적으로 시험관아기 시술의 평균 임신율은 30~40%선이다. 시험관아기 시술비가 1회당 평균 300만 원임을 감안한다면 최소한 2~3배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출산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모든 여성에게 임신 착상률이 현저히 높은 5일째 포배아 이식을 시행했고, 5일째 포배아를 냉동보존 할 수 있어 단 1회의 시험관아기 시술만으로도 여러 번 포배아 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아기를 갖기 위해 고액의 시험관아기 시술 비용을 지불하던 어려움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며 "하지만 시험관아기 시술을 할 때 많은 난자를 얻을 수 없는 환자들의 경우는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교수는 관련 연구로  대한산부인과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고, 대한생식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