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2년이 넘어도 임신이 안되었지만 아직 나이가 젊다는 이유로 여유를 부리다가 작년 5월에 혹시나 싶은 마음에 병원을 방문해서 난임 검사를 받게 되었어요. 사실 난임 병원을 어디로 다녀야 하는지도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 편한 위치에 있는 병원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센텀이룸여성의원을 알게 되었고, 3과 손정빈 원장님과 처음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장님 첫 인상이 너무 좋으셨고 설명도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신뢰가 생겨 센텀이룸여성의원을 쭉 다녀보자 결심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생각보다 너무 좋지 않았어요... 제 나이에 비해 AMH 수치가 너무 낮아 난소기능저하가 심각했고, 착상을 방해할 수 있다고 해서 자궁경으로 용종도 제거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몇 번 자연임신 시도를 해보고는 시험관을 해보자고 말씀하셨는데 당시 직장과 시험관 시술 병행이 당장은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2~3달 정도 배란일을 받아 자연임신을 시도했습니다. 마지막 자임 시도 때는 과배란주사를 사용하기도 했어요. 그치만 직장 병행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계속 실패를 하게 되었고 결국 난임휴직 후 9월부터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는 제가 난임에다가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었기 때문에ㅠㅠ 처음에 시험관을 시작했을 때는 너무 두렵고 무섭고 슬프고 막막하고... 온갖 생각이 다 들었어요. 그래도 손정빈 원장님께서 차분하고 친절하게 이끌어 주시고 간호사 선생님들도 무척 친절하셔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신선 1차에서 제 난소기능이 너무 안좋아 과배란주사를 열심히 맞았는데도 난자 채취가 3개밖에 되지 않아서 그 중 2개를 이식했지만 실패했었고, 그 다음 차수인 신선 2차 때에는 1차 때와는 방법을 다르게 해서 장기요법으로 진행하게 되었어요. 다행히 저는 바뀐 장기요법이 잘 맞았는지 2차에 난자를 10개 채취했고 그 중 상태가 좋은 배아 2개를 이식해서 둘 다 착상되는 기적같은 일이 드디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기집을 확인할 때 원장님께서 아기집이 하나 더 보인다고 하셔서 순간 너무 멘붕이었어요...ㅠㅠ 좋으면서도 막막한 그런 느낌(?) ㅋㅋㅋ 하지만 남편과 저는 이것도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기로 했고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병원가는 날을 기다리는 초기 임산부가 되었습니다. 2차 피검사로 임신을 확인한 직후 곧바로 지독한 감기에 걸려 심한 고열로 고생했었는데 손정빈 원장님께서 해열주사 처방도 해주시고 괜찮다고 잘 다독여 주셔서 불안함도 많이 없어졌고, 매번 초음파 볼 때마다 너무 친절하고 다정하셔서 병원과 원장님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원장님 뿐만 아니라 3과 간호사 선생님과 주사실 간호사 선생님께서도 항상 친절하시고 설명 자세하게 잘 해주셔서 환자 입장에서 정말 편안하고 안심이 되어 좋았어요. 11층 수술실 간호사 선생님들도 난자 채취와 이식날, 그리고 수액 맞으러 갈 때마다 엄마처럼 다정하게 손 잡아주시고 편안하게 챙겨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가끔 보호자로 같이 왔던 제 남편과 친정엄마도 선생님들 너무 친절하고 좋다며 칭찬 많이 하셨답니다ㅎㅎ

아직 졸업하려면 조금 멀었지만, 어렵게 얻은 아가들인만큼  잘 지켜내어 무사히 졸업하고 싶어요. 좋은 결과 있게 애써주신 손정빈 원장님 포함 모든 의료진들과 직원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